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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미얀마 국경서 실종된 中모델도 구출…국제협력·단속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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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8 13:43:59 수정 : 2025-01-18 1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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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태국 경찰, 국경 지역 인신매매 관련 용의자 12명 체포

태국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됐다가 미얀마에서 발견된 중국 배우 왕싱(31)에 이어 중국 모델 양쩌치(25)도 태국 국경 인근에서 실종됐다가 구출됐다.

18일 태국 매체 네이션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양쩌치가 전날 무사히 중국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네이션 SNS 캡처

중국 공안부도 전날 성명을 통해 양쩌치와 다른 여러 피해자가 구출돼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다만 양쩌치가 어디에서 발견됐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양쩌치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한 명 한 명의 도움이 없었다면 돌아올 수 없었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격려에 감사를 표했다.

양쩌치는 영화 출연 제안을 받고 지난달 20일 태국을 찾았다가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됐다.

왕싱 구출 소식이 전해진 뒤 양쩌치의 가족은 사건 경위가 흡사하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앞서 영화 '엽문 3', 드라마 '매괴적고사' 등에 출연했던 왕싱은 이달 초 미얀마에 있는 중국계 범죄조직에 끌려갔다가 사흘 만에 구출됐다.

중국 공안부는 전날 성명에서 왕싱 인신매매와 관련해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도 밝혔다.

공안부는 이번 사건이 한 범죄조직이 벌인 광범위한 인신매매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소셜미디어에서 가짜 채용 제안과 함께 여행 비용을 제공하겠다며 피해자를 유인했다. 태국에 도착한 피해자들은 미얀마로 밀입국시켜 현지 여러 온라인 사기 조직에 팔았다.

왕싱과 양쩌치 실종을 계기로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각국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국경을 넘는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강력한 단속을 계속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행비와 고임금 일자리를 약속하는 의심스러운 취업 제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홍콩 정부는 최근 태국에 실종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한 데 이어 미얀마 남동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심각한 위협'으로 상향하고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태국 정부도 관광객 안전 우려를 잠재우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사건이 태국인에 의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중국 관광객 사이에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며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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