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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그림 판매 후 2500만원 먹튀? 갤러리 "법적 대응"

입력 : 2025-01-25 22:49:49 수정 : 2025-01-25 22: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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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 송민호가 그림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작품 전시 및 판매를 담당한 갤러리 측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갤러리 스타트아트코리아의 이병구 대표는 인터뷰에서 "유명인인 송민호 작가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통상 작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향후 전시를 위해 잠시 빌려오는 등의 이유로 컬렉터(작품 구매자)의 신분이 정확해야 한다. 더구나 송민호 작가의 경우엔 유명인이기 때문에 작품 구매 후 더 비싼 가격으로 재판매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더 디테일하게 신경쓸 수 밖에 없다. A씨의 경우 주소도 불명확했고 또다른 일부 정보도 일반적인 기준에서 명확하지 않아서 환불 조치를 하면서 판매 금액을 돌려드렸는데, A씨가 이를 반환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송민호의 그림을 구매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2022년 12월 송민호의 첫 개인 전시회에서 '아이 쏘웃(I thought)'이라는 작품을 2500만원에 구입했다. A씨는 송민호가 아닌, 위탁판매를 담당한 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구매했다. 세 번에 걸친 계좌 이체 후에 영수증을 받았다.

 

작품은 전시 종료 후인 2023년 2월 받기로 했다. 하지만 갤러리 측이 해외 전시 일정 등을 이유로 작품 인도를 차일피일 미뤘다는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갤러리 쪽에서는 '판매를 작가 쪽에서 원하지 않고, 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내놓았던 그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 그림에 대한 가격은 누가 책정을 했을 것이며, 작가랑 갤러리랑 협의해서 그림의 가액을 정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자체가 저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참 지나서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쪽에서 이제 ○○○○ ○○한테 가기로 한 그림이다. 그래서 소속사 사장님(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이 구매를 원했었는데, 그래서 그것도 판매하지 않고 갖고 있었던 그림이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건반장' 측은 "(송민호가) YG 양현석 회장도 마음에 든다며 사고 싶다고 했지만, 안 판 그림"이라며 "사실 송민호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이 그림을 갖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아는, 굉장히 유명한 여가수에게 이 그림을 갖고 싶다고 해서, 그 여가수에게 주려고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후 A씨는 "그림을 못 받았다"며 송민호와 갤러리 측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송민호와 갤러리에 대한 형사 고소도 진행했다.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갤러리 측에 그림을 인도하고, 만약 그림을 인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A씨에게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변호사 수임료, 기타 소송 비용을 포함한 합의금 40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갤러리 측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맞섰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해당 작품은 송민호의 유명 동료 여가수가 예약한 그림이다'라는 A씨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갤러리 측과 송민호 작가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A씨가 자신만의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도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등의 고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송민호가 연예인이고, 작품 판매 과정에서 갤러리의 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최대한 A씨 측과 조율하며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가 법적 대응을 넘어 언론 제보를 하면서 이 문제가 세간에 알려졌기 때문에, 자신들 또한 이제는 법적 대응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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