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부권 서울-세종 고속도 개통되면 천지개벽 전망
충남 천안시는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에도 지난해 6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천안시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행정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는 입지조건을 살린 경쟁력 산업단지 조성이 큰 몫을 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이 완료 됐거나 추진중인 산업단지는 LG생활건강퓨처 등 모두 17개 단지 1413만 2115㎡다. 이들 산업단지 조성이 모두 마무리되면 총 10만 7714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천안의 산업단지들은 광역교통망과 잘 연계돼 있다. 광역교통망이 중요한 것은 산업단지를 오가는 직장인들의 출퇴근은 물론, 제조업이 많은 산업단지의 특성상 도로를 통한 물류의 이동이 빠른 속도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은 더욱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고속도로 진입을 통한 국도, 철도, 공항, 항만 등 주요 물류거점까지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 이는 각종 기업들의 선호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전국 최고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천안은 또 하나의 대동맥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천안과 수도권, 세종과의 교통망의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국내 첫 제한속도 120㎞도로로 한국의 아우토반이라 불리는 이 고속도로는 서울~하남~안성 구간이 지난해 말 개통됐으며 2026년 전구간 개통예정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천안 동부권으로 연결되는데, 이미 입주가 끝난 천안제5산업단지와 민간개발 산업단지인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 산업단지’의 경우 최고의 수혜 산단이 될 전망이다. 특히 5산단 확장단지는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동남 측 47만3,106㎡(14만 3115평)를 확장하는 사업인데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인터체인지와 동천안 톨게이트와 3분 거리 직결된 곳에 위치해 단연 최고의 고속도로 교통망을 갖춘 산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제5산업단지는 총 199만 6492㎡(60만 3939평)의 대규모 산업단지로 확대된다. 확장공사는 2021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 및 착공하여 현재 75%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 사업준공을 앞두고 있다.
천안의 산업단지들은 국도를 통한 평택항 진입이 수월해 해외 물류 반·출입도 원활하다. 또 청주공항이 가까이 있는데 천안제5산단 등 동부권은 20분 거리에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6조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은 천안의 경쟁력 있는 투자 환경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기업과 유망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협력사까지 유치해 천안을 첨단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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