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흥행 등으로 관심 높아진 한국 전통놀이 선봬 눈길
포항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거주 외국인과 유명 인플루언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보는 ‘거주 외국인과 함께하는 설 명절 K-전통 놀이 체험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관광협회(회장 김도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포항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됐으며, 문화관광해설사 및 통역자원봉사자협회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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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설명절 K-전통 놀이 체험행사’와 연계해 포항시 거주 외국인 및 유명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팸투어도 실시해 포항 명소 투어로 계속 찾고 싶은 포항의 매력도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됐다.
포항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설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외국인 참가자들과 내국인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풍성한 명절 분위기와 흥겨움을 함께 나눴다.
특히 최근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 방영으로 한국 전통 놀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이벤트 행사로 외국인들은 처음 접하는 한국의 전통 놀이에 흥미를 갖고 체험행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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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놀이 뿐만 아니라 전통 먹거리 체험과 한복을 입고 스페이스워크, 호미곶,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등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팸투어를 마련해 포항의 매력을 알리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포항 관광 콘텐츠를 중점 홍보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유학생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K-POP이나 한국요리 등의 현대 한국문화는 접할 기회가 많았으나 이렇게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즐겨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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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본 행사인 K-전통 놀이 체험존(오징어 게임 테마) 운영과 함께 새해 희망 토퍼 만들기, 연날리기, 달고나 체험, 한복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시는 포항 12경을 중심으로 지역 내의 주요 관광명소를 홍보하고, 참가자 개개인의 성향(MBTI)에 맞는 관광지 추천, 포항네컷, 전통놀이 체험행사 인증 SNS 이벤트 등 최근 미디어를 타고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을 알리기 위한 홍보 행사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팸투어로 처음 포항을 방문한 외국인 한 인플루언서는 “긴 설 연휴를 맞아 포항을 방문해 한복도 입고, 한국의 전통 명절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포항의 대표 관광지도 방문하고 MBTI에 맞는 나만의 관광지 추천을 받아 흥미로왔다“고 말했다.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내국인과 외국인이 마음의 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에게 글로벌 관광도시 포항의 매력을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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