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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래 기술 통했나… 캐나다·멕시코 관세 한달 유예

입력 : 2025-02-04 21:37:10 수정 : 2025-02-04 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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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10% 추가 관세 발효
中, 美상품에 관세 부과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불법 이민 및 펜타닐(마약) 관련 조치를 약속 받고 이들 국가에 대한 25% 관세 시행을 한 달간 유예했다. 반면, 대중국 추가 관세 10% 부과 행정명령은 4일(현지시간) 0시를 기점으로 발효됐다. 중국도 보복 관세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두 차례에 걸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와 최종적인 경제 협상이 성사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지난 1일 발표된 관세는 30일간 유예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관세 시행을 하루 앞두고 극적인 타협을 이룬 것이다. 캐나다는 미국에 마약 문제 담당 ‘펜타닐 차르’ 임명,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캐나다달러(약 1조3000억원) 투입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앞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한 뒤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친근한 대화”를 했다며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조치 유예를 발표했다. 멕시코는 이날 마약 및 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 파견 등의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대중국 관세 시행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내로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대중국 관세 조치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날 0시를 기점으로 대중국 관세 부과는 현실화됐으며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도 미국산 석탄 및 LNG에 15% 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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