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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선반 보관 안돼요”… 국내 항공사들 안전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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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5 18:45:19 수정 : 2025-02-05 18: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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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등 소형 전자기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와 소형전자기기를 선반에 넣지 않고 소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지만 최근 화재 이후 관리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

 

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위탁 금지물품 안내문. 연합뉴스

에어부산은 7일부터 탑승 전 기내 수하물에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 위험 물체는 빼도록 하는 등의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대책’을 시행한다.

 

예약·발권 과정과 탑승 수속 단계에서는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승객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보조배터리 등을 좌석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승객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조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투명한 지퍼백을 기내에 비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안전을 위해 보조배터리 등의 선반 보관을 방지할 추가 조치를 유관기관과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부터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고 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탑승을 마친 뒤 기내에서 하던 관련 안내 방송(1회)은 3회로 늘리고, 공항 카운터에서도 안내를 추가했다. 또한 항공기에 배터리 화재 진압 전용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이 7일부터 시범 도입하는 수하물 스티커.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에 배터리가 있는지 점검해 표식을 부착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허용된다. 에어부산 제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기내 선반 보관을 금하는 안내 방송을 추가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조배터리를 지퍼백에 개별 포장해 보관하거나, 배터리 단자 및 USB 포트에 절연테이프를 붙여 합선을 방지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항공사들의 이런 자체 조치는 강제성이 없다. 승객이 안내에 따르지 않고 선반 안에 보조배터리를 두거나 지퍼백에 넣지 않아도 제재하거나 처벌할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등의 기내 사용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방안을 항공업계와 논의해 4월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담을 예정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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