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형물 아니었어?”… 단지 내 사슴 뛰어다니는 ‘이 곳’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단지에 출몰한 사슴떼. 뉴스1

전남 순천 도심의 한 아파트에 사슴들이 출몰하며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슴들이 아파트 단지 내 뛰어다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사슴 조형물인줄 알았지만 실제 사슴이었다.

순천에서 사슴이 출현하는 아파트는 용당피오레 아파트(2012년식·1055세대), 순천한양수자인디에스티지(2023년식·1252세대), 조례5차현대(2000년식·706세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봉화산 산기슭에 위치해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을 보유하고 있는 순천은 ‘자연 생태 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관광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봉화산에 사슴이 뛰어노니는 것 또한 그 일환으로 여겨진다.

봉화산 일대에는 사슴이 60~70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슴이 차도까지 내려와 로드킬이 되고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당국은 관리를 한다는 입장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환경부, 전문가 등과 중성화 수술 등으로 개체수를 조절하거나 서식지를 옮기는 방안 등을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민들은 “해치진 않겠지만 무섭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해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