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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프리스키… 눈꽃 위 ‘금빛 도약’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입력 : 2025-02-09 21:28:02 수정 : 2025-02-09 2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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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남자 슬로프스타일 우승
13일 하프파이프서 2관왕 도전

이승훈, 韓 프리스키 AG 첫 金
알파인스키는 은메달 2개 획득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설상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2위를 향한 레이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채운(19·수리고·사진)이 지난 8일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을 받아 류하오위(중국·7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던 이채운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경기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이채운은 12∼13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도 나서 2관왕을 노린다. 대표팀 동료 강동훈(고림고)도 동메달(74점)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훈(20·한국체대)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프리스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이전까진 2017년 삿포로 대회 남자 모굴 최재우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문희성(설악고·88.5점), 장유진(고려대·85점)도 각각 남녀부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이승훈은 연습 중 눈 쪽을 부딪쳐 다소 부은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된 변수도 이겨냈다. 이승훈은 “시야에 다소 방해가 되긴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의 김소희(서울시청)는 이날 1, 2차 시기 합계 1분34초06을 기록, 마에다 지사키(일본·1분33초5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하이원)은 9일 열린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29초09를 기록, 고야마 다카유키(일본·1분28초1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7년 삿포로 대회 남자 회전 우승자인 정동현은 타이틀을 방어하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을 4개(금2·은1·동1)로 늘렸다. 이로써 한국 알파인스키는 은메달 2개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컬링에서도 지난 8일 한국의 첫 메달이 나왔다.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5-6으로 져 준우승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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