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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부른 한동훈, 참 젊어” 김근식에 이준석 “정치 희화화 말라”

입력 : 2025-02-10 16:28:05 수정 : 2025-02-10 16: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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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CBS 라디오서 “이런 신선함”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SNS에서 “억지 젊음을 만들어내지 말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노동조합 제5회 브라운백세미나에서 공공부문 처우 정상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젊은 정치’ 콘셉트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으로 ‘친한(친한동훈)계’ 반발을 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0일 “억지 젊음을 만들어내지 말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의 발언을 끌어오고, 이처럼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라디오에서 “지난 설 연휴 때 한동훈 대표를 봤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카땡땡’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람이 참 젊다는 게, 정치를 새로 한다는 게 이런 신선함이 있구나”라며 “그런 식의 어떤 이동 경로나 이동 방식을 택하는 게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이 그럴 수 있겠나, 이준석도 그렇게 못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카오 택시를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한 전 대표가 젊다고 김 전 실장이 평가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국회의원 4년 하고 장관 2년만 하고 가도 엘리베이터 자기가 안 누른다”며 “보좌관이 눌러주기를 기다린다”는 말로 한 전 대표가 ‘다른 인물’이라는 취지로 부각했다.

 

지난해 12월16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치권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 전 대표와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그리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들인데, 일부 표현이 억지라는 듯 이 의원은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하려 그러느냐”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카카오 택시를 탈 줄 아니까 젊고,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라면서 이 의원은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도 소환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2월 전북대 대학생 타운홀미팅에서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해 학생들이 휴대폰에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며 “여기 1~2학년 계신다면 졸업하기 전 생길 것 같다”고 말했었다.

 

이 발언은 윤 대통령이 현실을 모르고 한 말 아니냐는 뒷말을 낳았다. 이미 잡코리아, 워크넷, 사람인 등 주요 채용 플랫폼에서 상용 중인 서비스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라면 모를 리가 거의 없어서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도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45세 정도”라며 1973년생인 한 전 대표에게 ‘젊은 정치’는 어울리는 콘셉트가 아니라고 꼬집은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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