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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크루즈 방문객 64만명…1년새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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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0 16:03:59 수정 : 2025-02-10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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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재개 영향”…올해 80만명 전망

제주 크루즈 방문객이 1년 새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0일 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 1월호에 따르면 2024년 제주 크루즈 방문객은 64만명으로 2023년 10만명과 비교해 6.4배였다. 지난해 방문객 중 중국인이 80%가량 차지한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중국인 방한 크루즈 관광이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크루즈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타고 제주 강정 민군복합형관광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실제 지난해 크루즈 제주 기항 횟수는 279회로 전년 70회보다 4배 가까이로 늘었다.

 

항구별로 보면 10만t 이상 대형 크루즈가 입항하는 강정항 기항 횟수가 143회, 10만t 미만 크루즈가 입항하는 제주항 기항 횟수가 136회로 나타났다.

 

강정항에 기항한 크루즈에 타고 있던 승객은 44만1069명(68.9%), 제주항은 19만9114명이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0만명(507회)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발 크루즈선이 완전히 끊긴 데 이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긴 침체기를 맞았다.

 

제주도는 올해 8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즈 타고 제주 강정 민군복합형관광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지난 6일 기준 올해 예정된 크루즈 제주 기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23.6% 늘어난 345회다.

 

크루즈관광객의 입국 심사 시간을 줄여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제주 크루즈 터미널에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38대가 설치된다.

 

도는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 예산 52억원가량이 반영돼 올해 하반기 제주항 10대, 서귀포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28대가 설치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로 크루즈 한 척당 제주항은 75분으로 50분 단축하고, 강정항은 76분으로 1시간30분을 줄일 수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항의 경우 크루즈 승객 3000명 심사시 2시간 정도 걸리고 강정항은 5000명을 심사하는데 3시간 가까이 소요한다.

 

크루즈 관광 특성상 입국 심사를 신속하게 해야 관광객 체류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는 심사관들이 일일이 입국 심사를 진행해 심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 체류 시간이 4∼5시간에 불과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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