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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13번째 아이를 가졌다는 여성은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로, 최근 몇 년 동안 머스크와 X에서 공개적인 대화를 나눈 사이로 알려졌다.
작년 7월에는 머스크가 세인트 클레어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는 등 온라인상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 의미심장한 글들을 주고받은 지 오래됐다.
지금까지 머스크는 3명의 여성과 12명의 자녀를 뒀다. 이번 아이가 머스크의 실제 자녀로 밝혀진다면 모두 4명의 여성으로부터 13명째 자녀를 얻는 것이다.
머스크는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여섯 명의 아이를, 전 여자 친구인 가수 출신 그라임스와는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세 명의 아이를 뒀다.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는 정자 기증 형태로 쌍둥이 등 세 명의 자녀를 각각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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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14일 머스크 소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엑스, 옛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클레어는 “다섯 달 전 나는 새로운 아이를 맞이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일론 머스크”라며 “지금까지는 아이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들이 이를 보도하려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클레어는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는 삼가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글에는 “Alea Iacta Est(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라틴어 문구가 달려 있었다.
머스크는 13번째 아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한 유저가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여기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이에 다른 유저들은 “사실상 머스크가 인정한 것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머스크는 출산율 감소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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