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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尹 하야, 옳지 않아”…김동연 “국힘 대통령 되면 민주당 문 닫아야”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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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8 06:00:00 수정 : 2025-02-17 1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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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①권영세 “尹하야, 옳은 방법 아니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설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의 문제를 별개로 하더라도,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국민 분열)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로 돌아간다면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덮어놓고 야당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여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시스

②김동연 “국힘 대통령 되면 민주당 문 닫아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JTBC 유튜브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내란의 부역자 또는 동조자 역할을 하는 당의 후보가 누가 됐든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높은 지지도와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는 지지율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 세우기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조기 대선이나 경선 문제가 나오게 되면 당 안에서 다양한 후보들이 나와서 경쟁을 할 것이고 또 제가 나가게 된다면 저도 최선을 다해서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내 지지와 관련해선 “제가 가진 비전, 생각, 정책, 일머리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함께하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③MB “지금 야당 보통 야당 아냐…소수여당 분열 안타까워”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소수 정당이 똘똘 뭉쳐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당이) 분열이 돼 있어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보통 야당이 아니고 다수당이기도 하다”며 “그걸 극복하려면 여당이 정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관세뿐만 아니라 여러 통상 문제가 있는데, 한국은 카운터 파트너가 사라지지 않았느냐”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리 복귀해 위기를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하거나, 헌법재판소가 빨리 한 총리 탄핵심판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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