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머스크, 챗봇 ‘그록3’ 공개… “오픈AI·딥시크 능가, 연산력 10배”

입력 : 2025-02-18 22:00:00 수정 : 2025-02-18 22:30: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능형 검색엔진 ‘딥서치’도 선보여
xAI, ‘음성 기반’ 챗봇 출시할 계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7일(현지시간) 최신 버전 챗봇 ‘그록(Grok)3’를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 챗봇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추켜세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AI는 이날 라이브스트림으로 진행된 발표회에서 그록3가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오른쪽)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인공지능(AI) 개발사인 xAI의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새 AI 챗봇 모델 ‘그록3’를 소개하고 있다. xAI 홈페이지 캡처

이 회사 엔지니어 3명과 함께 발표회장에 등장한 머스크는 그록3의 연산능력이 이전 버전의 “10배 이상”이라며 지난달 초에 사전 훈련 과정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매일 지속적으로 모델을 개선하고 있으며, 문자 그대로 24시간 이내에 개선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xAI는 이날 새로운 지능형 검색엔진 ‘딥서치’(DeepSearch)도 함께 선보였다. 딥서치는 질문을 이해하는 과정과 답변을 어떻게 계획하는지를 표현해 주는 기능을 갖춘 추론형 챗봇이다. 딥서치 시연에서는 자료 조사, 브레인스토밍, 데이터 분석 등 옵션도 선보였다.

xAI는 “가능한 한 빨리” 음성 기반 챗봇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록3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자들을 상대로 배포되고 있다. 아울러 xAI는 그록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용 신규 구독 상품인 ‘슈퍼그록’을 내놓기로 했다.

이날 그록3의 등장으로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중국의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 딥시크 등이 각축 중인 AI 챗봇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
  •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
  • 아이유 ‘사랑스러운 매력’
  • 영파씨 지아나 ‘완벽한 미모’
  • 이세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