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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창의성 낮은 이유가 OO낮아서?”… 요즘 아파트들이 경쟁중인 ‘이것’ [뉴스+]

입력 : 2025-02-19 12:00:00 수정 : 2025-02-19 1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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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 부부 사는 아파트 청담PH129 천장높이 7m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청담PH129 거실 전경. 유튜브 채널 넘버원리얼리티 영상 캡처

 

“아무래도 높은 천장은 개방감이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죠”

 

톱스타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인 청담PH129의 천장 높이는 무려 7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아파트 천장 높이가 2.2m~2.4m인 것을 고려하면 3배 수준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어지는 고급 아파트들은 천장 높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사들이 천장 높이 상향에 신경쓰는 이유는 뭘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개방감이 뛰어나다. 높은 천장은 공간을 더 넓고 개방감 있게 느끼도록 한다. 또한 높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실내를 밝고 환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이는 난방비용과 직결된다.

 

또한 공기가 더 잘 순환할 수 있어 실내 온도가 보다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다.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반면 단점도 존재하는 데 높은 천장은 난방 및 냉방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 관리비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청소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특히 천장에 달린 조명이나 팬은 청소가 번거로울 수 있다.

 

건축비용도 더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아파트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PH129(2020년식·29세대)에 이어 천장높이가 높은 아파트들은 아크로서울포레스트(2.9m), 나인원한남(2.8m), 아크로리버파크(2.6m), 브라이튼여의도(2.6m), 래미안원베일리(2.5m) 등이다.

 

현대건설이 재건축사업을 추진중인 신반포2차아파트의 천장높이는 2.8m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강남에서 가장 높은 천장높이라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최종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천장 높이가 높으면 개방감이 증대되어 쾌적한 느낌을 주지만, 건설사들은 층고를 최대한 낮추어야 분양할 수 있는 층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낮추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최 전 소장은 “건축적인 측면에서, 한국인들은 낮은 천장 높이를 가진 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창의력을 계발할 기회가 그만큼 적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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