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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제주국제학교 NLCS Jeju 매각

입력 : 2025-02-27 15:31:56 수정 : 2025-02-27 15: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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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글로벌 학교운영 그룹 ‘코그니타’와 영업양수도 계약
“브랜드·학사운영과정·교직원 등 유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NLCS Jeju(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가 민간에 매각됐다.

 

국토교통부 공기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인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는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Cognita)와 NLCS Jeju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NLCS Jeju 전경. JDC 제공

관련 인허가 등의 조건이 충족된 뒤 코그니타는 제인스로부터 NLCS Jeju의 자산, 계약, 부채 등 학교 운영과 관련된 사항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코그니타는 NLCS Jeju의 브랜드, 학교 커리큘럼, 교장·교직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기존 NLCS Jeju의 장점과 코그니타가 보유한 노하우를 접목시켜 NLCS Jeju를 세계 최고 국제학교 중 하나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NLCS 본교 가치와 철학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코그니타는 아시아, 유럽, 중동, 라틴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등에서 100여개 학교를 운영하며 9만5000여명을 교육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학교 운영 그룹 중 하나다. 전 세계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제주도를 선택했고,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코그니타는 제주도교육청에 설립자 변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승인을 얻으면 NLCS Jeju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JDC는 “NLCS Jeju는 더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도입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을 키울 기회를 더욱 많이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DC는 제주도와의 사전협의 결과에 따라 다목적운동장 부지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코그니타에 해당 부지를 임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인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와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Cognita)가 20일 NLCS Jeju에서 NLCS Jeju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DC 제공

양영철 JDC 이사장은 “세계적인 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가 제주도에 진출을 결정한 이번 매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라며 “글로벌 교육 환경이 완성됨에 따라 다양한 교육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이제 글로벌 교육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가 공공이 주도하는 모델에서 점차 글로벌 교육 기업과 협력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학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전략적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세계적인 교육 기업이나 학교들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관심을 가지면서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JDC 관계자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진 국제학교들이 입주함에 따라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국제학교 졸업생들의 명문 대학 진학이 계속 증가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교육 허브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JDC가 379만597㎡ 부지에 총사업비 1조9256억원을 투입해 2011년 처음 국제학교를 개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한국국제학교(KIS) 등 4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하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이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4월 착공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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