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이 개봉 첫날 약 25만명을 모았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24만8059명이 봤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오프닝 스코어 1위다.
‘미키17’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할리우드에서 만든 신작이다.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사내를 주인공으로,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계급 간의 모순을 짚었다.
익스펜더블은 일종의 복제 인간이다. 익스펜더블이 된 ‘미키’는 17번 새롭게 프린트 되고,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프린트 된 18번째 미키와 17번째 미키가 만나게 된다.
패틴슨이 ‘미키 17’과 미키 18역을 맡았다. 나오미 애키는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행성의 요원 나샤 역으로 분했다. 스티븐 연은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이주한 티모 역을 맡았다. 러팔로와 토니 콜렛은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부부 케네스 마셜과 일파 마셜 역을 맡았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 ‘옥자’(2016)에 이어 세 번째 내놓은 영어 영화이며, 제작비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원)가 들었다.
2위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감독 줄리어스 오나)로, 2만3552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46만4282명이다. 3위는 국내 애니메이션 '퇴마록'(감독 김동철)이며 1만5062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0만3041명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