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현욱이 전현무의 KBS 아나운서 합격 일화를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신입들과 함께 김현욱의 집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현욱은 "현무를 나만큼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 현무가 참 운 좋게 KBS에 들어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3차 면접을 취중 면접으로 봤는데 서기철 선배가 면접관이었다"며 "술을 마시면 본심이 나오지 않냐. 현무가 술을 잘 못 마시는데 받아 마시다가 취해 객기를 부렸다"고 말했다.
이어 "서기철 선배가 담배를 자주 피우셨는데 현무가 '무슨 아나운서가 담배를 그렇게 자주 피워요? 목 관리 안 하세요?'라고 따졌다. 선배가 그 모습을 강단 있다며 긍정적으로 본 것"이라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전현무는 "그날 내가 술 제일 많이 마셨다. 서기철 선배가 말 술인데 옆에서 주는 대로 다 받아 마셨다"고 덧붙였고, 엄지인은 "서기철 선배는 쭈뼛쭈뼛하고 있는 후배보다 자기 주장 강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고 거들었다.
김현욱은 또 과거 남자 아나운서들과 함께 4대4 미팅에 나간 일화도 공개했다.
김현욱은 "나랑 전현무, 조우종, 김기만 이렇게 쌀국숫집에서 4대4 미팅을 했다"며 "조우종, 김기만은 조용해서 앉아서 무게 잡는데 우리 둘은 웃겨야 하니까 쟁탈전이 벌어졌다. 막 웃기고 난리였다"고 했다.
그는 "인기 투표 결과 조우종이 3표로 1등, 2등은 1표 김기만, 나랑 전현무는 0표가 나왔다. 판은 우리가 다 깔아주고 실속은 조우종이 다 가져갔다"며 씁쓸한 과거를 회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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