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포니링크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퍼레이션 허브를 방문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들에게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통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교통 소외계층이 사라지는 미래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니링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코스닥 상장사로, 정보기술(IT) 솔루션과 해외 명품 유통 사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했다.
이날 현장에선 포니링크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서울시의 IT 인프라를 결합한 대중교통 혁신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서울 지역의 운수종사자 고령화와 기사 인력난 등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니링크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교통 혼잡 완화 △사고 예방 △교통 소외계층 해소 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니링크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인 ‘포니에이아이’(Pony.ai)와 협력해 레벨4(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포니에이아이는 지난해 1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고, 중국 광저우 도심의 핵심 지역에서 업계 최초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 승인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포니링크와 포니에이아이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10대를 고성능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국내 자율주행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고, 올해 초부터 강남 및 판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시험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남 대표는 제15대~19대 국회의원 및 제34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자율주행 산업 도입과 기반 조성에 힘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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