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산 원도심 ‘청년 창업 터전’으로 탈바꿈

입력 : 2025-03-05 06:00:00 수정 : 2025-03-04 20:01:16

인쇄 메일 url 공유 - +

市, 청년·기관 동반성장 ‘창업가꿈’
동구 초량이바구길 일대에 5호점

청년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공동화 현상’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부산지역 원도심이 청년 창업 성지로 탈바꿈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가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부산창업가꿈’이 뿌리를 내리며 확장하고 있다.

부산창업가꿈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 기업·기관과의 연결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부산지역 창업·주거 복합공간 브랜드이다. 2023년 사상구(동서대·제조)와 연제구(부산경상대·웹툰)를 시작으로, 부산진구(동의대·정보통신)와 해운대구(벤처기업협회·인공지능)에 이어 이날 동구 초량이바구길 일원에 5호점(공공플랜·문화관광)을 개소했다.

시와 동구는 주민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했던 낡은 모노레일을 철거하고, 이바구길 일대를 지역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부산창업가꿈 5호점을 개소했다.

공공플랜에서 운영하는 5호점은 이바구캠프와 초량 168계단 하늘길 플랫폼, 김민부전망대, 이바구충전소, 이바구정거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연면적 1175.62㎡(대지면적 1397.19㎡) 규모로 창업 공간 및 주거 공간 24실과 기타 공간 14실(공유숙박 등)로 꾸며졌다. 청년 창업기업 8곳이 사업을 운영한다.

운영비는 시에서 조성사업비로 지원한 9억원에다 동구청 및 공공플랜이 매년 지원하는 1억원이다.

이바구 플랫폼에는 돼지팥빙수로 유명한 ‘키노앙’, 피트니스 센터 ‘알앤알(R&R)’, 플랜테리어 카페 ‘pp.b’, 북카페 ‘야우출책’, 김부각 및 굿즈 판매점 ‘해피해조’, 디저트카페 ‘럭키피쉬’, 실버주얼리 공방 ‘메종랑오르’ 등 다양한 청년 창업기업이 입점했다.

초량 168계단 주변에는 명란 요리와 부산 북항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란브랜드연구소’와 부산항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대형스크린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168더데크’가 들어섰다. 이번에 168계단 하늘길과 이바구 플랫폼의 개장을 통해 이들 지역 명소들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초량이바구길의 새 단장으로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과 청년 창업의 꿈을 키우는 터전 및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관광자원이자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사랑스러워'
  •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사랑스러워'
  •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
  • 아이유 ‘사랑스러운 매력’
  • 영파씨 지아나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