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단독] 강원경찰청 직무만족도 하위권으로 수직하락, 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3-11 15:39:18 수정 : 2025-03-11 16:09:4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강원경찰청 경찰관들의 직무만족도가 수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조사결과에서 예년보다 10점 이상 낮은 점수를 기록, 최근 5년래 처음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1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은 2024년도 직무만족도 종합만족도에서 67.4점을 얻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가운데 최하위권인 15위를 기록했다.

 

강원경찰청 전경. 강원경찰청 제공

전년(80.3점)과 비교하면 12.9점 떨어진 수치로, 충남경찰청(1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점수 하락폭이 컸다.

 

강원경찰청이 앞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중위권인 7~8위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낮아진 셈이다.

 

경찰청은 매년 전국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사·성과관리, 근무환경, 급여 및 복리후생, 의사소통, 조직운영, 직무, 교육 등 7개 분야에 대한 분야별 만족도에 전반적 만족도를 더해 종합만족도를 산출한다. 조사결과는 내부 만족도 향상을 위한 자료로 사용한다.

 

강원경찰청은 지난해 7개 평가 분야에서 고루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전년도(78.8점)에 비해 13.9점 떨어진 64.9점을 받았다. 이 기간 급여 및 복리후생 분야가 72.8점에서 59.5점으로 13.3점, 조직운영 분야가 84.5점에서 72.4점으로 12.1점 각각 낮아졌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전국 시도경찰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랭크됐다. 

 

직무만족도가 급격히 낮아진 이유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지휘관의 스타일에 따라 근무환경이 변화하기 마련”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젊은 공무원이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경찰청은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내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각도로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
  •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
  • 아이유 ‘사랑스러운 매력’
  • 영파씨 지아나 ‘완벽한 미모’
  • 이세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