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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흔들… 2530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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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1 16:25:30 수정 : 2025-03-11 16: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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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코스피가 1% 넘게 내려 253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급락 영향으로 1% 넘게 내린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0.39)보다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5.82)보다 4.32포인트(0.60%) 하락한 721.50에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지수는 전장 대비 53.70포인트(2.09%) 내린 2516.69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낙폭을 2.5% 수준까지 키웠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606억원, 기관이 236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916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연기금도 이날은 2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6087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457.6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며 나스닥 종합지수가 4% 내리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과도기”라고 언급한 여파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고율의 관세정책을 강행할 것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0.11%), 기아(0.41%) 등 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05%), 삼성바이오로직스(-1.39%), 현대차(-0.91%)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15% 넘게 급락한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2.43%), POSCO홀딩스(-4.51%), LG화학(-3.64%), 삼성SDI(-3.24%)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컸다. 최근 강세를 보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HD현대중공업(-3.57%), 한화옹션(-2.26%), HD한국조선해양(-6.87%) 등 조선·방산 종목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0.60%) 내린 721.5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62포인트(2.15%) 내린 710.20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천39억원, 7조51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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