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굿바이 이재명’ 제출도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선고받은 장영하 변호사의 항소심 재판부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2명을 증인으로 신청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변호사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 소재 파악이 불가했던 두 명의 핵심 증인을 언급하며 검찰에 이들에 대한 소재파악을 요청했다.

이들은 장 변호사가 ‘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준석 전 코마드트레이드 대표의 돈이 이 대표 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하면서 언급한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전 조직원들이다. 재판부는 “상당히 중요 증인인 것 같은데 일단 이 사람들 증언을 들어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장 변호사가 2021년 12월 출간한 저서 ‘굿바이, 이재명’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변호인이었던 장 변호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0월 기자회견에서 박씨의 주장을 근거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원가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심은 이 대표가 박씨 주장을 진실로 믿어 허위성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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