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읍 함박산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27일 산림당국과 대구소방본부는 날이 밝으면서 헬기 5대와 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은 90%이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1시간여만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작업을 했다. 밤 사이 현장에는 초속 1∼3m 가량의 바람이 불었다.
달성군은 산불로 연기가 번지자 달성군은 26일 오후 8시 51분쯤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대피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불이 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통해 “원인불명의 산불이 어젯밤 8시 달성군 함박산(해발 432.5m) 8부 능선에서 발생했다”며 “달성군수의 지휘 아래 달성군 공무원, 대구시 소방대, 산불기동대 등 571명이 신속히 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인 결과 초등 진화에 성공했고, 진화율은 현재 90%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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