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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달러·엔 ‘팔자’… 2月 외화예금 4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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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31 12:27:12 수정 : 2025-03-31 13: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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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49억달러 넘게 급락하며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환율이 오르면서 환차익을 실현하려는 기업과 개인이 외화를 판 영향이 컸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49억1000만달러(약 7조2000억원) 감소한 985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승하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예금은 45억8000만달러, 개인예금은 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2월 말 잔액은 각각 846억2000만달러, 139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예금이 전월 말 대비 37억9000만달러 감소해 845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예금(-36억4000만원)이 감소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원화 환전에 대한 유인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말 1452.7원에서 2월 말 1463.4원으로 상승했다. 

 

엔화예금도 5억3000만달러 감소한 77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환율 상승에 따른 거주자의 차익실현 등의 영향을 받았다. 원·엔(100엔) 환율은 1월 말 939엔에서 2월 말 975.4엔으로 급등했다. 

 

유로화예금은 전월 대비 2억9000만달러 감소한 4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으로 감소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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