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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가 사고 쳤지 뭐. 이거 사고 치면 빼박”… 野 명태균조사단, 추가 녹취 공개

입력 : 2025-03-31 22:17:00 수정 : 2025-03-31 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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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에 “김건희가 진짜 ‘개 사과’하더만 또 사고 치려고”
송재봉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돼야”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공표 여론조사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과 미래한국연구소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 씨 사이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2021년 11월7일 강 씨가 김 전 소장에게 “자료가 왜 공표되기 전에 왜 자꾸 올라가요"라고 묻자 김 전 소장은 "쥴리가 사고 쳤지 뭐”라고 답한다.

 

김 전 소장이 “김건희가 저것들끼리 단체 카톡에 돌렸나봐”라고 말하자 강 씨는 “아 진짜 진짜 큰일났다”라고 한다. 이에 김 전 소장은 “김건희가 진짜 ‘개 사과’하더만 또 사고 치려고. 이거는 사고 치면, 빼박”이라고 덧붙였다.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김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받은 공표용 여론조사를 사전에 유출해 김 전 소장과 강씨가 전전긍긍했다는 정황이 이번 녹취록에 담겼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송재봉 의원은 “공직선거법에서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공표 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김 여사가 단체 대화방에 공표용 여론조사 결과를 올렸다면 그 자체만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정권의 실세, 여권 핵심 국회의원들, 이들의 공천 비리 인사 개입, 여론 조작, 이권 개입 등 다양한 비리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이것을 제대로 밝혀내고 드러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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