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출범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2024년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17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전분기 대비 12.0% 늘어난 1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여섯 개 분기 연속 흑자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는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 이익이 불어난 영향이 컸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약 7641억원으로, 전년(5548억원)보다 37.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2.53%)은 전년(2.18%)보다 0.3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17.7%, 16.0% 증가했다. 특히 2023년 9월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배로 불어났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