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형준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공개 구혼을 진행했다.
4일,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9875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아침마당-쌍쌍파티’ 코너가 진행된 가운데, 허찬미, 강혜연, 박형준, 김덕현, 전종혁, 김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덕현은 “7년 전 ‘사랑과 전쟁’이 종영하고 연극 ‘러브 앤 전쟁’으로 재탄생했다”며 “나와 박형준이 불륜 더블 캐스트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무대에서 수많은 여성을 울렸다”며 “바람 피우는 여자만 해도 25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즉 오늘은 퀴즈 대결에서 상대 팀을 울리겠다고. 박형준은 “나는 결혼을 한 번도 안 해봐서 (불륜) 연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김덕현은 내 마음을 많이 울렸다”고 받아쳤다. 항상 밥을 사주고 자신을 챙겨준 사람이라는 것.

박형준은 “제가 2집 가수 출신이다”라며 “가수가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고 하는데 제 노래 제목이 ‘독립선언’이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에 현재 50년 넘게 독립적으로 혼자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김덕현은 “박형준 씨가 배우로서 인성도 좋고 착하고 남에게 베풀기도 잘하고 정말 훌륭한 친구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좋은 사람인데 중요한 건 여자가 없다”며 “그래서 계속 집에 혼자 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즉 이 자리를 통해 박형준과 백년해로를 맺을 분을 공개적으로 구하고 싶다고 한다. 이에 MC들은 “장점과 이상형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직 결혼을 안 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그는 “제가 정말 그동안 이상형이 없어 결혼을 망설였다”며 “이곳에 오니까 이상형 분들이 너무 많아 제가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농담했다. 또, 방청석을 바라보며 “여길 봐도 이상형, 저길 봐도 이상형이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형준은 1970년생으로, 1989년 MBC 공채 탤런트 19기로 데뷔했다. 이후 1994년 방영된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장용호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993년부터는 2년간 가수 활동을 하며 ‘내 마음 속의 너’, ‘독립선언’ 등을 발매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