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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파면 결정 속 도심 집회, 이번 주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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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4 16:19:41 수정 : 2025-04-04 16: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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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탄핵 찬반 양측 단체들은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5일 오후 4시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주권자 시민의 승리로 규정하고, 이를 축하하는 한편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4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찬성집회(왼쪽)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반대 집회. 뉴스1

탄핵에 반대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의 자유통일당은 같은 날 오후 1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준비 중이다. 전 목사는 파면 결정 직후 “탄핵을 인정할 수 없는 3000만명 이상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일대에 20만명 규모의 집회를 이미 신고한 상태다.

 

보수 성향 유튜버 신혜식 씨도 “전 목사와 함께 광화문에서 국민 저항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의도에 2만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던 세이브코리아는 집회 취소를 결정했다.

 

파면 결정이 나온 이날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 모여 있던 탄핵 찬성 집회는 승리의 행진 후 자축 분위기 속에 오후 12시쯤 해산했다. 반면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과 헌재 인근에 모였던 탄핵 반대 시위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 오후 3시쯤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로 종로구 헌재 주변과 집회 인파가 모인 시내 곳곳의 상황을 점검한 뒤 “주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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