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프 최강록이 모자를 벗지 않는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 16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음악가 정재형의 냉장고 속 재료가 소개된 가운데 ‘다 같이 배 터지는 요리’라는 주제로 스타 셰프들이 대결에 나셨다.
이날 정재형의 냉장고 속 재료로 대결을 펼칠 셰프는 최강록과 ‘나폴리맛피아’ 권성준이었다. 앞서 이들은 각각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2’와 ‘흑백요리사’ 우승자 출신. 김성주는 “문제는 ‘냉부해’에서 성적이 안 좋은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 내에서 최강록은 2승 5패를, 권성준은 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다만 최강록이 최근 셰프 최현석을 이기며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에 김성주는 “어떻게 보면 대리인과의 또 한 번 대결인데 어떻냐”고 질문했다.
최강록은 “원래 복수극은 아기복수극이 더 무섭다”며 털어놨다. 권성준이 원조 허세 셰프 최현석을 이을 ‘아기 최현석’이라 불리고 있기 때문. 김풍은 “원래 제자가 스승의 복수를 위해서 칼을 갈잖아요”라고 공감했다.

최현석은 두 사람의 대결을 두고 “최강록은 하늘을 날기 시작한 독수리다”라며 “권성준은 봉황의 알이다”라고 표현했다. 권성준이 알을 깨고 나오면 독수리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에 다른 셰프들은 “그럼 당신이 봉황입니까?”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록은 권성준의 헤어스타일에 얽힌 후일담을 밝혔다. 과거 권성준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할 당시 머리에 금(가르마)이 있던 것이 약간 공포스럽다고. 이를 들은 셰프들과 MC는 “(봉황의) 알에 금이 갔다”며 “곧 깨어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권성준은 “아까 최강록 셰프가 풍성한 제 머리숱을 보고 살짝 부러워하는 걸 봤다”고 도발했다. 김성주는 최강록에게 “혹시 숱이 없어서 모자를 계속 쓰는 거냐”고 조심스럽게 질문한 상황. 그는 “제 별명이 원래 대머리독수리다”라고 털어놔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풍은 최강록을 ‘독수리’라 칭했던 최현석을 보고 “원래 독수리의 ‘독이’ ‘대머리 독’이다”라며 “정말 너무한 게 처음부터 인신공격했다”고 최강록을 옹호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