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미세조류 추출 물질서 피부재생 효능 발견

아모레퍼시픽은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물질의 피부재생 효과를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피부과학 연구 아카이브’ 2월호 온라인에 게재됐다.

미세조류 PDRN 효능 연구 발표. 아모레퍼시픽 제공

PDRN은 피부 재생 및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물질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선 해당 성분을 정제해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뷰티)의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기존 PDRN은 대부분 연어나 송어 등에서 추출한 동물성 성분을 활용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비동물성 PDRN을 생산하기 위해 미세조류 ‘클로렐라’에 주목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 원료제형 기술개발’ 사업에 참가해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PDRN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고함량 저분자 PDRN 생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블루 PDRN’이라고 명명한 물질의 작용 기전과 피부 재생 효과를 밝혀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미세조류에서 유래한 블루 PDRN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일어나는 피부 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크게 향상시키고, 콜라겐 합성 및 혈관 생성 관련 인자의 발현을 높여준다. 또 기존 동물성 PDRN과 마찬가지로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매커니즘을 통한 피부 재생 유도 효과도 확인했다.

R&I센터 미지움. 아모레퍼시픽 제공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은 “이번 연구는 미세조류에서 유래해 지속가능한 비동물성 PDRN의 효능을 새롭게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