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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아들, 결국 마약 정밀검사서 대마 '양성'

입력 : 2025-04-07 20:09:46 수정 : 2025-04-07 2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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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30대 이모씨가 마약 정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씨에 대한 모발 감정 결과를 받았으며, 대마 복용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뉴시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아내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았으며 경찰은 이들 셋과 대마 제공 혐의자 등 4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들은 모두 이씨와 범행 현장까지 동행한 사실이 cctv로 확인된 상태다. 

 

이씨는 체포 직후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 씨의 부인과 다른 공범에 대한 마약 정밀 검사도 의뢰했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씨에 대한 체포가 늦어졌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수상한 사람이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지난 1월 3일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2달여 만인 지난달 25일 이씨를 검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검거 시점을 두고 시간이 지연했다는 말이 있는데, 피의자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는 절차가 있었다”며 “이후 소재 파악과 추적, 공범을 수사하는 데 통상적인 시간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아들의 액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10월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경찰이 자세한 정황 확인도 없이 2월 25일에 다짜고짜 데려가서 언론에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4~5개월 동안 아들을 미행하고 뭐라도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며 “날 망신 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 배후가 있다”면서 “악질적으로 말하는 이들은 다 '한딸'(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팬덤)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송구하다. 나 역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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