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 경북 구미의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1분 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일대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진화 헬기 12대와 인력 66명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현장에는 초속 3.8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곳 인근에는 민가가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구미시는 파악했다.
다만 구미시는 혹시나 모를 인명피해를 막고자 “도개면 월림리, 가산리, 용산리, 동산리 마을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를 바란다”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 산불의 최초 발생지인 의성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4분 의성군 춘산면 금천리에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임차 헬기 5대와 인력 69명 등을 투입해 큰 불길을 잡았다.
같은 날 낮 12시48분에는 영덕군 영덕읍 버섯재배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산쪽으로 번졌지만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이날 낮 12시25분에는 경주시 외동읍의 야산에서 불이 나 54분 만에 주불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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