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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CPI 2.4%로 예상치 하회…4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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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0 23:55:08 수정 : 2025-04-10 2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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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3월 물가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커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지난 2월 전년 동기 상승률(2.8%)과 비교해 둔화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 보다도 낮았다. 지난 2월 CPI와 비교해서는 0.1%가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 역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휘발유와 자동차 가격이 하락하고 임대료 인상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6.3% 하락했고 주거비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0%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융시장 혼란과 무역상대국 우려 등을 반영해 전날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지만 10%의 기본관세는 유지했고 중국을 상대로 한 관세는 125%로 높였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도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관세 영향으로 한동안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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