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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정거래 의혹’ LG家 장녀부부, 혐의 부인

입력 : 2025-04-15 19:16:22 수정 : 2025-04-15 19: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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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서 “미공개 정보 이용 안 해”
‘1억대 부당이익 취득’ 檢주장 반박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고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맏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15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김상연)는 이날 구 대표와 윤 대표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는 2023년 4월 당시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남편 윤 대표로부터 ‘코스닥 상장사인 메지온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메지온 주식 6억4992만원 상당을 매수해 약 1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시스

윤 대표 측과 구 대표 측은 이날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윤 대표 측 변호인은 “윤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전달하거나 구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게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 대표 측 변호인도 “공소 사실과 같이 구 대표가 윤 대표로부터 메지온 유상증자에 관한 정보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차후 지정된 기일에는 최범진 클로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메지온 기타비상무이사에 대한 증인 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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