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예술단이 4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 음악회’와 14일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진행된 ‘유엔참전용사 위로연’에서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추모 음악회와 위로연 무대에 오른 리틀엔젤스예술단은 한·미 양국의 대표 민요를 노래해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한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 앵콜 공연으로 특별히 준비한 K-팝 커버댄스를 선보여 현장에 즐거움을 더했고 참석자들의 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올해로 세계 순회공연 60주년을 맞이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2010년 ‘6·25전쟁 60주년 유엔참전 22개국 순회공연’의 첫 무대를 케네디센터에서 펼친 바 있다. 또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식’에서 합창 공연을 진행하는 등 워싱턴 DC에서 의미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을 알리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주관, K-라디오가 후원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예술단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1962년에 창단됐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1965)’으로 해외 공연의 출발을 알렸고, ‘멕시코올림픽(1968)’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아시아 예술 단체 최초로 ‘영국 여왕 어전 공연(1971)’에도 초청됐다. 이밖에도 ‘평양 공연(1998)’,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22개국 순회공연(2010~2012)’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총 60여 개국 7000여 회의 공연으로 전통 문화예술 세계화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4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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