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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토핑’ 아이스크림 인기… 벌집꿀 수입액 1년 새 25000% ‘쑥’

입력 : 2025-04-24 06:00:00 수정 : 2025-04-24 0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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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분기 식품 수입 동향

땅콩버터 102%·견과류 38%↑
SNS 유행 식품 수입 크게 늘어

각종 재료를 올려 먹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유행으로 벌집꿀 수입액이 1년 새 무려 2만50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벌집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식품 수입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수입된 식품은 20만3000여건·86억6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입건수는 2.9%, 금액은 3.5% 늘었다.

 

농·임산물 중 식품제조용 원료로 많이 사용하는 밀과 옥수수의 경우 전년 동기(73만9000t·63만6000t) 대비 각각 22.7%, 6.7% 줄어 57만1000t, 59만4000t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양파, 양배추, 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 수입량은 13.5%(33만4000t→37만9000t) 늘었다. 국내 생산량 감소 등으로 물가·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할당관세(특정 물품에 대해 일정 기간 관세를 줄여주는 제도)를 운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행한 식품 관련 수입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여기 쓰이는 벌집꿀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만5885%(1500달러→38만5000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중량으로 따져도 1만4326%(560㎏→8만7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끈 땅콩버터도 101.7%(430만달러→870만달러) 늘었고, 덩달아 땅콩 등 견과류 수입도 38.1% 증가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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