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방송됐던 MBC ‘일밤 – 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 출신 아이들의 근황이 종종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은 미국 명문대 진학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고,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도 과학고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또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 이준수는 아빠를 따라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 송지아와 아들 송지욱도 아빠에게 물려받은 운동 DNA를 발휘하며 각각 골프선수와 축구선수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배우 류진(본명 임유민)의 둘째 아들 임찬호의 폭풍 성장 근황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2010년생으로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찬호는 186cm인 아빠 류진과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는 훤칠한 키를 자랑했다. 또 방탄소년단(BTS) 뷔를 닮은 훈훈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27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아빠어디가’ 이후 100년 만에 찬호랑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21일 게시된 이 영상은 현재 약 54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류진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아내의 선물을 사기 위해 찬호와 홍대 데이트에 나섰다. 고민 끝에 옷 가게 들어간 류진은 열심히 옷 쇼핑을 했다. 그러나 원래의 목적은 잊은 듯 30분 만에 본인 것만 골라서 나와 웃음을 안겼다. 류진은 “솔직히 아내 옷이나 이런 거 잘못 사 갔다가 그냥 안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선 찬호나 내 거 하나 사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두 사람은 네 컷 사진, 인형 뽑기, 농구시합 등을 즐겼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팬시점에서 류진은 아내 선물로 노트, 핸드크림, 손거울, 그리고 안개꽃을 샀다. 류진은 “안 하던 짓을 하니까 되게 큰 잘못을 저질러서 용서를 구하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마무리했다.
앞서 류진은 두 아들이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피지컬로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데뷔 제안을 받고 있다고 자랑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 출연한 류진은 첫째 아들 임찬형에 대해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며 “처음에 나무라기도 했다. 액세서리도 많고, 눈도 안 나쁜데 안경도 많더라. 요즘에는 몸도 키우면서 동생한테도 운동을 강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제일 유명한 기획사에서 연예인 제안을 받는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연락을 받았는데, 아들이 연예계에 관심이 없다. 의사가 되고 싶어 한다”고 전해 부러움을 샀다.

2007년생으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찬형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청소년 국가유산 해설사로 활동해온 엘리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문메이슨 4남매의 경복궁 투어에 등장해 반가움과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찬형은 자신은 “대학교에 가려고 관련해서 무료로 (가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해박한 역사 지식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2006년 승무원 출신 미모의 아내와 결혼한 류진은 2007년 12월 첫째 아들을, 2010년 5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찬호는 과거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랜선 이모·삼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자전거를 못 타서 울다가, 성공 후 장난감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아빠 류진과 추격전을 벌이던 모습은 아직도 귀여움 한도 초과 명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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