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남편의 사기 혐의 등 논란 이후 홈쇼핑으로 활동 복귀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됐다.
GS홈쇼핑 측은 지난주 공식 사회관계망시스템(SNS) 계정에 신규 프로그램 론칭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뒤돌아 춤을 추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홈쇼핑 측은 “이 뒷모습, 누군지 알 것 같아? 대한민국 레전드 워너비가 떴다! 감이 온다면 지금 바로 맞혀보세요”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영상 이벤트의 힌트 키워드로는 '원조요정', '천년지애', '힐링캠프'를 제시했다.
성유리는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해 ‘내 남자 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1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이후 드라마 ‘천년지애’, ‘쾌도 홍길동’, ‘신들의 만찬’, 영화 ‘차형사’에서 열연을 펼치고, 예능 ‘힐링캠프’ 등에 출연하며 배우와 MC로 활약했다.

이를 고려했을 때, GS 홈쇼핑이 게재한 영상 속 주인공은 성유리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성유리의 남편 안 씨가 범죄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사실상 성유리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안 씨는 지난해 12월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탁 과정에서 받은 고급 시계 2개도 몰수를 명령받았다.
안 씨는 특정 코인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해 준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 등 여러 범죄 혐의를 받는다.

성유리는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안 씨의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성유리의 게시물은 일부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고, '안 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냐'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금, GS샵의 게시물에서 드러난 '성유리의 복귀'를 두고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 등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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