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 이상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면세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해외여행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면세점은 물론 TV홈쇼핑과 이커머스 업계까지 여행 관련 상품과 프로모션을 대거 쏟아내며 소비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이른 시점부터 5월과 6월 황금연휴를 겨냥한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을 매주 정기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오사카, 규슈, 나트랑, 튀르키예, 동유럽 등 인기 여행지 중심의 방송이 4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상품은 참좋은여행과 1년간 공동 기획한 ‘북극 크루즈’ 여행이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해당 상품은 단 두 차례(5월 17일, 6월 7일) 출발하며, 고급 여행 수요를 겨냥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도 연휴 기간 중장년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여행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중국 장가계와 백두산 등 자연 경관 중심의 여행지를 비롯해, 나트랑·다낭(베트남), 방콕·파타야(태국), 세부·보홀(필리핀), 푸켓(태국) 등 6시간 이내 단거리 인기 동남아 여행지가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5월 6일 방송 예정인 ‘참좋은여행 장가계(4박 5일 또는 5박 6일)’와, 5월 16~17일 양일간 방송되는 ‘노랑풍선 백두산(3박 4일)’ 패키지가 있다.
롯데온은 한발 앞서 다가오는 10월 추석 연휴 수요까지 선점하기 위해 여행 기획전 ‘슈퍼트립’을 론칭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10월 3일)과 대체휴일(10월 6일)을 포함해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대 10일간의 장기 휴가가 가능하다.
‘슈퍼트립’은 기존 메가딜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여행 전용 플랫폼으로, 최대 20% 할인 혜택(즉시 할인 15% + 카드 추가 할인 5%)을 제공한다. 주요 여행지로는 나트랑, 대만, 싱가포르, 다낭 등이 있으며, 상품에 따라 최대 22%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5월 황금연휴 외에도 6월 현충일(3일), 8월 광복절(3일), 10월 추석 연휴(최대 10일)에 맞춘 다양한 여행상품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면세업계도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대형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 11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의 근로자의 날 및 어린이날, 베트남 통일절·노동절 등 연휴 기간을 겨냥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고객은 매일 면세포인트, 추가 적립금, 할인쿠폰 등의 다양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온라인몰 방문 고객에게는 최대 5만6000원의 추가 적립금과 4000원 상당의 면세포인트가 랜덤으로 증정된다.
롯데면세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럭키백, 떠나기 전에’라는 시내점 경품 추첨 이벤트를 운영한다.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 등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매주 1명씩 리모와 캐리어와 LDF PAY 50만 원을 제공하는 행운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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