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대선 후보가 돼 패배하면 그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마지막 도전이라는 게 그런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대선에만 집중하지 당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미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이 다른 후보들처럼 당권이나 잡으려고 정치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혼신을 다해 홍준표의 나라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앞서 이날 SNS에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이라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나 홀로 고도(孤島)에서 대선 치르는 거 같다”며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거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나는 내길을 간다. 2002년 노무현처럼 국민만 보고 간다”며 자신의 목표가 대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결선을 치른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