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경선 전략에 "누가 이재명 이기느냐 경쟁"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는 29일 "더 험한 길이 많이 남았지만, 반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겨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결선에서 맞붙게 된 한동훈 후보에 대해 "미래가 창창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한 후보께서 저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종 경선 전략에 대해 "누가 과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한 후보와는) 아직 싸움(을 하는 것)이면서도 동시에 협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차별화하는 대선 비전으로 ▲ 미국발 관세·북핵 위협·중국의 서해안 구조물 설치 등 문제 해결 ▲ 경제 성장과 이를 위한 정부·자본의 혁신 ▲ 노동 개혁 ▲ 국론 통합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왜 자꾸 이재명을 말하냐면, 이재명이 우리에게 끔찍한 모든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저는 민주당보다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제안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강 후보 간의 '원샷 경선' 시나리오와 관련해선 "내용은 상당히 좋다"면서도 "아직 한 대행이 출마 선언을 안 했다. 제가 답을 드리는 것이 너무 앞서나가는 것도 같다.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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