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새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9일 임명됐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시게 됐다. 처음부터 유력한 혁신위원장 후보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중도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 원장이 혁신위원장을 맡아서 잘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당이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민심 속으로 들어가는, (당을) 정책전문으로 이끌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송경택 서울시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혁신위원 자리에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을 임명했고, 전당대회 관리를 맡을 선관위원장에는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당초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기로 했지만 당 지도부와 인적 쇄신을 놓고 갈등하다가 임명 닷새만인 지난 7일 사퇴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교체 파동을 빚은 권영세∙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또 비대위가 발표한 혁신위원 명단이 안 의원과 합의된 것이 아니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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