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데뷔 30주년을 맞는 K팝 1세대 그룹 'H.O.T.'가 6년 만에 다시 뭉친다.
23일 한터글로벌(대표이사 곽영호)에 따르면, 'H.O.T.'는 오는 9월 6~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터 음악 페스티벌'(HANTEO MUSIC FESTIVAL·한음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H.O.T.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60분 이상 단독 공연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들의 완전체 공연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한터글로벌은 "H.O.T.가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터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9월7일은 데뷔 29주년 기념일이자, 3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날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번 출연은 33년간 이어진 한터차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다섯 명이 멤버다. K-팝 아이돌의 원형질을 만든 팀이다. '십대들의 승리'(High-five Of Teenagers)를 뜻하는 팀 이름처럼 90년대 후반 10대들의 목소리들의 대변했다.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했다. 이후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을 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00년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공연하며 한류라는 용어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2001년 해체했고, 17년 만인 2018년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듬해 고척스카이돔에서 한 차례 더 공연했다.
한편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음페'엔 K-팝 1세대부터 5세대까지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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