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지원에 KTX 50% 할인도
인구소멸지역으로 골칫덩이 취급받던 농어촌을 인기 휴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정부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2025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사무실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휴양을 즐기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말한다.

전국 21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체류 지역과 기간 등에 따라 참가자 1인당 최소 3만원(2박 3일 기준)에서 10만원(4박 5일 기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 중 70% 이상(15개)이 인구감소지역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 및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형 워케이션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근로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업 종사자, 기관 종사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용 희망자는 워케이션 운영사 홈페이지 ‘더휴일’에서 신청하면 된다.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영하며 지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부터 농촌관광상품과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결합한 ‘농촌투어패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33개 기초지자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약 100여 개의 농촌체험·관광지·식음시설 가맹점을 모집했다.
패스 구매 시 인구소멸지역행 KTX 열차 운임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버스의 경우 패스와 연계하면 1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버스만 이용 시 3000원 한도 내에서 30% 할인이 지원된다.
관광객은 대상 지역 및 상품을 확인한 후 패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 티켓 형태로 24시간 동안 제휴된 가맹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코레일톡, 티머니고 앱 외에도 네이버, 쿠팡, 지마켓 등 총 13개 온라인 채널에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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