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후보 4인 압축… 반탄 vs 찬탄
당 지지율 1%P 하락 16% 찍어
국민의힘이 지지율 16%로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창당 후 최악의 위기 속에 당대표 경선 본선에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가 진출했다. 전당대회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진행해 7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16%, 더불어민주당은 4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8%포인트에 이른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를 기록했으며 태도유보를 택한 응답자는 30%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6·3 대선 패배 이후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직후인 6월 2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데 이어 7월 2주차 조사에서는 19%를 기록, 4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통한 지지율 반전을 노리고 있다. 당의 ‘간판’이 새롭게 등장해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예비후보 5인을 4인으로 압축하면서 주진우 의원이 탈락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 선거 운동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부 수치는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선에 진출한 당대표 후보자 4인의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
최고위원 후보자도 8명으로 압축됐다.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4인(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은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경선에 직행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5∼6일 이틀에 걸쳐 책임당원(50%)과 일반국민(50%)을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해 본경선 진출자를 추려냈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자들은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로 본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는 20∼2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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