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HA→GIRLSET(걸셋)으로 리브랜딩, 4인 체재 활동

JYP엔터테인먼트 스태프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걸그룹 VCHA의 전 멤버 케이지(KG)가 8일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JYP USA는 이날 "JYP America와 KG Crown은 VCHA 멤버로서의 기존 계약을 종료하는 것에 대해 원만히 상호 합의했다. 또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지(KG)는 지난 2022년 9월 JYP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업한 현지화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A2K'에 참가해 최종 2위에 오르며 그룹 VCHA의 멤버로 발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연 계약 해지 소송중임을 알렸고, 올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다 자진 탈퇴했다.
케이지는 당시 "난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 및 VCHA 탈퇴를 결정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특정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녀는 "특정 스태프로부터 학대를 당해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 왔으며, 나는 멤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환경과 섭식장애를 유발하는 형태의 K-POP 산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매번 강도 높은 업무와 극심한 사생활 간섭을 받아왔지만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빚만 쌓이고 있었다"고 폭로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팬들은 케이지가 쓴 글에서 '자살 시도'와 '섭식장애'를 겪은 인물이 지난 7월 먼저 탈퇴한 케일리(Kaylee)의 얘기로 추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시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견이 발생한 부분이 있다. 절차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케이지(KG)와 케일리(Kaylee)가 JYP엔터테인먼트와 그룹을 떠나고 현재 VCHA는 걸셋(GIRLSET)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4인(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 체재로 활동하게 됐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