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남길이 5시간 넘는 시간 동안 팬미팅을 진행한 이유를 해명했다.
5일,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이 진행됐다. 이번 라디오는 배우 김남길이 가광 초대석 ‘누구세요?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은지는 김남길의 ’5시간 팬미팅‘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월, 2025 팬미팅 투어 ‘로드 투 길 인 서울’을 개최했던바. 당초 예정 시간이었던 100분을 훌쩍 넘겨, 5시간 10분 동안 이어지며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김남길은 “사람들이 오해하시는데 말 그대로 ‘팬미팅’이지 않느냐”며 “토크쇼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팬들과 소통을 비롯해 게임, 근황 이야기, 노래 등 사전에 계획했던 다양한 코너를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는 것.
실제로 해당 팬미팅은 오후 5시에 시작해 11시에 마무리됐다. 그는 “저 혼자 수다를 떨어서 310분을 리드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막차들 때문에 다들 좀 힘들었나 보다”라고 웃어 보였다.
김남길은 당시 팬들의 현장 반응을 추억하기도 했다. 그는 “저랑 시선이 마주치면 잠깐 웃으신다”며 “근데 시선을 돌리면 조금씩 주무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털어놨다. 또 “어린 친구들은 아예 자고, 그러나 한두 분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달린다”고 열정을 보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김남길은 또 다른 ‘5시간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일찍 시작해서 밥 먹고 일찍 끝내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마음 단단히 드시고 오셔야 한다, 밥도 같이 먹을 것이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이은지는 “이렇게까지 해주는 스타가 어디 있냐”고 감탄했다. 김남길은 “주변 배우분들이 ‘너 때문에 우리가 팬미팅을 1~2시간 안에 끝낼 수 없게 됐다 나쁜 X’이라더라”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는 “단순히 제가 수다를 떨고 싶어서가 아니다”라며 “팬들과 대면할 자리가 많이 없어서 (팬미팅이) 좋더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끝으로 이은지가 “다음에 수련회 한 번 하시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자 “좋은데?”라고 솔깃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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