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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尹 면회, 지금은 부적절…계엄·탄핵·부정선거의 강 건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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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8 11:49:22 수정 : 2025-08-28 13:13:17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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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신임 최고위원, ‘尹면회’ 장동혁 뜻 반대
“과거에 함몰 안돼…내부총질하지 말고 나아가야”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 뉴시스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사법 판단을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면회는 지금 적절하지 않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을 하겠다고 한 장동혁 대표 뜻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양 최고위원은 28일 S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 접견을 하겠다’는 장 대표의 약속과 관련해 “전 굉장히 큰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에 그런 일이 이뤄진다면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분들은 좋아할 것”이라며 “(또) 가장 좋아할 분들이 누구겠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26일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 접견과 관련해 “접견 제한이 해제됐는지 확인해봐야겠다”며 “전당대회 기간 당원과 국민께 약속드린 것은 특별한 사정의 변화가 생겨서 그것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 김민수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대표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무감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그것을 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야 된다”며 “과거에 함몰되지 말고, 내부 총질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을 무지성으로 비판하는 패널들에 대한 해당행위 책임을 묻겠다’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장 대표도 그 발언에 동의하지 않았다. 지도부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계엄과 탄핵, 부정선거의 강을 건너 민심의 바다로 나가야 한다”며 “지지층을 넘어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우리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을 향한 단호한 투쟁과 동시에 국민을 향한 든든한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은 유능하고 매력있는 보수 정당의 부활을 기대하고 바란다. 새 지도부가 응답할 시간”이라고도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충북 충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을 이끌 새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최고위원 선거 득표율 3위이자 여성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비주류 ‘개혁파’다.

 

삼성전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지낸 양 최고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재다. 국민의힘에 합류해 지도부로 선출된 양 전 의원은 2020년 민주당 최고위원에 이어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지내게 됐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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