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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멘토 깅그리치 “李정부, 정치·종교 숨막히는 공격” 주장

입력 : 2025-08-28 17:59:52 수정 : 2025-08-28 17:59:52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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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멘토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이재명 정부가 한국 정치와 종교에 숨막히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기고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위기(The Korean crisis of freedom and democracy)’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에 반(反)하는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야당과 종교적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주장에 회의적이었으나, 최근 한국 정부의 정치적·종교적 자유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이 충격적일 정도라고 밝혔다.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깅그리치 전 의장은 “새 정부는 교회 신도들의 명단과 보수당의 당원 명부를 요구했고, 주요 보수 및 종교 지도자들의 집과 사무실을 대규모 수색했다”며 “한 번은 오전 7시 1000명이 넘는 경찰과 검찰이 종교 지도자의 자택과 사무실에 들이닥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미국측에 알리지 않고 오산 공군기지를 급습(raid)했다며 ‘오만함’이라고 표현하고, “이 때문에 예정됐던 한미 국가안보 회의와 무역 협상 회의가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중에 이 문제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제기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큰 반대를 불러일으킬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가 한미 정부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앞서 22일에도 이재명 정부에 대해 “정치적 반대파를 감옥에 가두고, 야당을 지지하는 보수 종교 단체들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새 정부의 시도가 한미 동맹에 새로운 위협(emerging danger)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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