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탁재훈이 ‘한끼합쇼’를 두고 이경규의 ‘한끼쥽쇼’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SBS 예능 프로그램 ‘한탕 프로젝트 마이턴’(이하 ‘마이턴’) 5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마이턴’ 멤버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행사 이후 첫 회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어린이 팬심을 저격하기 위해 ‘티니핑’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박지현은 “그나저나 저희 오늘 행사한 건 정산이 되느냐”고 질문했다. 김원훈 역시 “아니면 형님이 사비로 좀 저희들 용돈도 주고 하세요”라고 이경규를 부추겼다.
김원훈은 “열정페이로만 일을 하니까 사기가 안 오른다”고 불평했다. 탁재훈도 “(멤버들이) 혼자 있으면 다 유명한 사람인데 모아놓으니까 이렇게 된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경규는 “나니까 너희들로 팀을 만들고 장윤정한테 곡 받아온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이경규는 팀원들에게 서운함을 쏟아냈다. 그는 “나도 너희들한테 쌓인 게 없는 줄 아느냐”며 “재훈이가 하고 있는 ‘한끼합쇼’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거 내가 예전에 ‘한끼줍쇼’ 만들어놔서 네가 거저먹은 거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경규는 JTBC 예능 프로그램은 ‘한끼줍쇼’에 강호동과 함께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스타들이 시민의 집을 찾아 한 끼를 청하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구조다. 이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방영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5년 만에 ‘한끼줍쇼’로 확장판이 나오며 멤버 교체가 이뤄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탁재훈과 김희선이 MC로 나섰다. 이들은 ‘오늘의 동네’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고, 저녁식사에 초대해 준 ‘오늘의 식구’를 위해 선물 같은 밥상을 대접한다.
이에 탁재훈은 “형님은 거기서 얻어먹으러 다녔지 않나”며 “저는 추접스럽게 얻어먹지 않는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저희 프로그램은 밥을 해주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경규는 “어디 눈을 그렇게 뜨냐”고 버럭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는 ‘녹화분 폐기’ 논란에 휘말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진욱·정채연 편에서 김승우의 집에서 약 3시간가량 촬영이 진행됐지만, 김승우 측의 요청으로 해당 분량이 모두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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